건강 이야기

담낭을 없애는 일 (부정맥 환자의 담낭절제술)

리치 퍼플 2025. 3. 19.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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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담낭에 혹들이 생겼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21년부터 담낭에 있는 혹들의 크기변화를 6개월마다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를 받았고 7mm에서 시작한 가장 큰 혹의 크기는 현재 10mm까지 커져서 결국 수술까지 받게 되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6개월마다 복부초음파 검사를 받았고 검사 후에는 소화기내과 의사를 만나 결과에 대해서 매번 설명을 들었다. 약간의 지방간이 있고 그 외의 결과는 정상, 다만 용종의 크기가 10mm가 되면 수술을 권장한다는 얘기를 매번 들었다. 25년 결국 10mm가 되었고 소화기내과 담당의는 수술을 하라는 말과 함께 외과 진료를 잡아주셨다.

 

 

담낭절제술을 하게 되는 원인은 보통 아래와 같다.

 

1. 담석증

2. 담낭염

3. 담낭용종

4. 담관폐색

5. 담낭암

 

나의 경우는 3. 담낭용종에 해당되었고,

담낭 내부에 생긴 용종이 1cm 이상 크거나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 시행하는데,

물론 담당 의사와 충분히 상의 후 결정해야 할 것이다.

 

어쨌든 그날 바로 외과 진료를 보게 되었고 급하게 할 필요는 없지만 수술은 꼭 해야 한다는 진료 소견에 난 가능한 한 빨리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 그래서 수술 전에 필요한 심전도 검사, 혈액&소변검사, 흉부 X-RAY검사를 받았고 정확한 수술일은 며칠 후에 결정하기로 했다.

 

안전한 전신마취 시행을 위해 수술 전 준비사항으로 일반혈액검사, 간기능검사, 전해질검사, 혈액응고기능검사, 심전도, 흉부 폐 이미지 촬영을 시행하며, 환자가 가진 기저 질환에 따라 폐기능검사, 심장초음파검사 등을 추가로 시행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담낭절제술 [Cholecystectomy]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아내와 수술일에 대해 상의하면서 놓친 것을 발견했는데,

난 부정맥 환자라는 사실이다.

 

다음 진료 때 이 부분에 대해 말씀드렸고, 수술을 위한 입원 전날 두 가지 일정을 잡아주셨는데,

하나는 심장내과 진료, 하나는 마취 전문의와의 면담이었다.

 

여기서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일을 겪었는데,

이 슬프고 안타까운 에피소드는 다음에 자세히 쓰도록 하고,

 

건강을 잃으면 존엄도 잃는다.

 

 

건강할 때는 잘 모르지만 아프면 알게 되는 새삼스럽고 뻔한 사실,

부정맥 환자는 심장질환 외의 수술이나 치료를 받을 때도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다.

그리고, 그 과정 중에 자괴감이 들거나 좌절감에 빠지는 상황에 쉽게 노출된다.

무슨 얘기인지 도무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면,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다.

 

아직 건강할 확률이 높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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