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 4

건강일지 (담낭 제거 후 4일차) - 몸의 변화

다소 급하게 담낭을 제거했지만 그와 별개로 나의 건강은 점점 좋아지는 듯하다.  왜 그렇게 느끼냐면,첫째, 두통이 없어졌다. 수시로 지끈거리던 내 머리가 굉장히 맑아졌다.둘째, 목의 통증과 기침 가래가 줄었다.셋째, 가슴의 두근거림이나 답답함이 많이 줄었고 호흡도 훨씬 깊게 할 수 있게 됐다. 넷째, 등이나 옆구리에 쿡쿡 찌르는 듯한 통증이 거의 사라졌다.다섯째, 용변의 상태와 배변 횟수가 정상에 가까워졌다.여섯째, 기력이 나아졌다. 그렇다면, 이유가 뭘까?결국 담낭절제술을 받으면서 생긴 일.. 자력으로는 불가능했던 일.. 최근 약 3년 동안 일주일 이상 금연에 성공한 적이 없는데 내일이면 일주일이다.뿐만 아니라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 일주일 동안 한 모금의 술도 마시지 않았단 사실이다.게다가 몸에 좋지..

건강 이야기 2025.03.23

부정맥.. 시술만이 살 길일까? (전극도자절제술, 담낭절제술)

부정맥 확진을 받고, 시술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소견을 들은 날로부터 지금까지 약 5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증상은 여러 번 자주 있었지만 시술까지는 할 수 없었는데,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시술 도중 큰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생각보다 꽤 높아서였다. 잘못될 확률이 아예 없는 시술이나 수술이 어디 있겠냐만은 시술을 집도할 의사에게 직접 들은 그 확률이 천 명 중에 세네 명이라면 당시 나의 상황에서는 결코 무시할만한 확률은 아니었다. 부모님을 포함한 우리 가족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가 나의 주도하에 오랜 기간 진행 중이었고 만약 내가 시술을 받다가 문제가 생기면 나머지 가족들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기기에 나중에 모든 것이 정리되고 난 뒤 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런데 우리 가족 일생일..

건강 이야기 2025.03.22

담낭을 없애는 일 (부정맥 환자의 담낭절제술)

언제 담낭에 혹들이 생겼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다만, 21년부터 담낭에 있는 혹들의 크기변화를 6개월마다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를 받았고 7mm에서 시작한 가장 큰 혹의 크기는 현재 10mm까지 커져서 결국 수술까지 받게 되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6개월마다 복부초음파 검사를 받았고 검사 후에는 소화기내과 의사를 만나 결과에 대해서 매번 설명을 들었다. 약간의 지방간이 있고 그 외의 결과는 정상, 다만 용종의 크기가 10mm가 되면 수술을 권장한다는 얘기를 매번 들었다. 25년 결국 10mm가 되었고 소화기내과 담당의는 수술을 하라는 말과 함께 외과 진료를 잡아주셨다.  담낭절제술을 하게 되는 원인은 보통 아래와 같다. 1. 담석증2. 담낭염3. 담낭용종4. 담관폐색5. 담낭암 나의 경우는 3. 담..

건강 이야기 2025.03.19

병마의 시작 (부정맥과 담낭용종)

2020년 여름, 건축 공사가 한창이던 그리고 나의 작은 세포 하나하나가 한껏 예민했던 어느 날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잠시 앉아 있으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고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호흡을 가다듬었지만 나아지지 않았다.  급하게 집으로 와서 대자로 누워 눈을 감고 규칙적으로 숨을 쉬고자 노력했지만 나의 심장은 진정되지 않았다. 결국 30분의 긴 시간이 지나고 나는 아내에게 응급실로 가자고 했다. 놀란 아내는 운전을 하며 나의 상태를 걱정스럽게 지켜보았고 나는 왠지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숨이 멎을 것 같은 기분에 사색이 되어 있었다.  응급실에 도착해서도 내 심장은 쿵쾅거리고 있었고 맥박을 체크한 간호사의 긴급 호출에 여러 명의 의료진이 순식간에 모여들었다. 명치 부근을 눌렀다 떼는 일종..

건강 이야기 202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