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 이야기

세종 스테이블에서 학생 승마 (장하다! 내 딸!)

리치 퍼플 2025. 6. 30.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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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승마 수업을 신청했다는 아내의 말에 살짝 긴장하며 물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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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얼만데...??
 
학교에서 알림장을 통해 ‘호스피아 승마체험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는 안내를 받고, 
호스피아 사이트에 접속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자동추첨을 통해 참여의 기회를 얻게 되었을 때 딸아이보다
아내가 더 좋아했다..
 
2시간씩 5회 수업에 자기 부담금 9만 6천원이라고 한다.
(원래 1시간 10회 수업인데, 2시간 5회 수업으로 진행한다고 한다.)
음.. 그 정도면 뭐..

 
장소는 세종시 장군면 평기리에 위치한 세종 스테이블!
 

 

'바로가기'는 여기 클릭 ☞ 세종스테이블

 
사실 세종에는 승마 수업이 가능한 곳이 몇 군데 있는데,
심사숙고하여 고르고 고른 곳이 여기였다.
 
대망의 첫 날,
 
수업 10분 전 도착하라는 안내에 따라 부랴부랴 딸과 둘이 세종 스테이블로 향했다.

 
당연히 늦지 않게 미리 도착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겠지만,
꽤 긴 외길이 있어 수업 끝나고 나오는 차량과 마주치면 꽤나 곤욕을 치를 수 있기 때문에도 권장하는 바였다.
 
해당 건물들이 보이고 안쪽으로 쭉 들어가니 주차된 차들 위로 말이 보인다.

원래 저렇게 키가 컸던가??
설마 저렇게 큰 말을 태우진 않겠지??
 
주차를 하고 2층으로 올라가니 이미 많은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첫날은 승마체험 신청서 및 학부모 동의서를 작성해야 하므로 조금 여유있게 가는게 좋을 것 같다.
아이는 자필로 출석부에 이름을 쓰고 부모는 호스피아에 접속하여 QR코드를 선생님께 보여 드리면 출석 체크 완료!
(호스피아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기억하고 와야 한다.)
 
수업은 강의실에서 이론 수업 후 말체험을 한다. 
이수 후에는 기승능력인증제도 의무화로 체험 모두 포기 없이 수료하는 학생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딸아이는 포니 3등급 시험을 응시할 수 있겠지...

 
첫 번째 수업과 마지막 수업은 부모 참관 가능하여,
교육실에서 강의 듣는 모습과 마장에 있는 말들과 인사하는 모습, 지하에서 말을 끌고 타는 모습 등을 보고 사진 찍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긴장한 듯 보였지만
직접 말을 타고 천천히 산책하듯 걷는 경험은 아이가 평소 접하지 못한 자연 속 힐링 그 자체였으며
말과 교감하고, 균형을 잡고, 몸으로 느끼는 그 모든 순간이 아이의 몸과 마음 모두에 좋은 자극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오기 전에는 막연한 걱정들이 다소 있었으나 이로 인해 대부분 해소되는 듯하다.
 
친절하고 능숙하신 선생님들 덕분에 마음이 놓이고 계속 와도, 그리고 믿고 맡겨도 될 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아빠, 나 또 타고 싶어! 말이랑 친구가 된 기분이야!” 
돌아오는 길 내내 승마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요즘 아이들에게 자연 속 체험이 참 귀한데,
이런 기회를 저렴하게, 그리고 안전하게 경험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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