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잠에서 깨어 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두 번째 수술 환자라고 전날 얘기를 들었는데 8시부터 첫 수술이 시작된다고 했으니까 9시 좀 넘으면 내 차례가 올 것 같았다. 예상대로 9시 20분 쯤 휠체어와 수술복을 가지고 온 간호사님이 환복을 도와주셨고,휠체어를 탄 상태에서 수술실 바로 앞까지 이동했는데, 여기서 알러지 및 알러지 유발 약물, 평소에 갖고 있던 질환 등을 재확인하고 수술실 내부로 들어갔다. 수술실 내부는 매우 넓었고 여러 개의 방들이 있었다.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며 다음 수술을 준비하고 있었고, 이 안에서 장기간 추적검사해온 나의 담낭은 제거될 것이다. 어깨에 딱 맞는 수술 베드에 누워 눈 앞에 왔다갔다하는 여러 얼굴들을 잠시 지켜보다가 눈을 감았고,마취를 시작한다는 남자분의 ..